세계 등축제 (청계천)
2009년 아준/2009년 11월 2009/11/22 23:1821일 토요일
영어 유치원 학부모 설명회를 다녀왔다.
일주일에 한번씩 가는 마더구즈 / 주-파닉스를 다녀오고 나면,
아준이는 듣고 배운 영어 노래며 말하기를 흉내내곤 했다.
어떨 땐 정말 놀랄만한 발음과 청취력으로 아빠를 깜짝 놀라게 하곤 한다.
그래서 영어라는 것에 많이 친숙하리라 생각했다.
해외여행이나 해외여행이 아니더라도 가끔 외국인들을 보면
'아빠..저기 영어사람 지나가요' 라고 말하며 호기심을 보이길래...친숙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설명회에서 금발 머리를 묶은 덩치큰 남자 강사가 아준이에게 다가왔을 때,
아준이는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머리 묶은 아저씨 무서워~~~~~~~~~~~~~~'하며
설명회 내내
아준이는 다른 아이들과 떨어져서 아빠랑 책을 읽거나,
아니면 준비된 귤과 초콜렛 한두개를 먹었을 뿐...
(사실, 외국인인지 아닌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낯익은 정도가 친숙함의 기준이 되어야 할 것이다. 아준이에게 있어 그 크고, 머리 묶은 금발의 아저씨는 친숙도는 매우 낮았었던 것 같다.)
내년 3월부터 시작이라는데, 아준이에게 행복한 영어 유치원이 됐으면 좋겠다.
22일 일요일
일산 서오능 근처의 한식집에서 점심을 하고
아준이 고모네 집에 갔었다.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차 한잔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와
별 다른 일 없이 일요일 하루가 마무리 되는 듯 했다.
아준이가 아준이 아기 때 사진을 보여달라고 하여
아준홈의 2007년 사진들을 하나 하나 보며 2007년 12월 사진을 다 볼 무렵...
문득 청계천 '세계 등축제' 행사가 생각이 났다.
하지만 지난 주 일요일이, 세계 등축제의 마지막 날이었다는 걸 기억하며...
이제 앞으로는 어떤 행사가 있을까 생각하며 검색하던 중...
그 축제가 일주일 더 연기되어 오늘 밤 11시까지 진행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소 늦은 시간(밤9시20분)이었지만...
아준네는 청계천으로 향하고,
별 다른 일 없이 지날 것 같던 11월 어느 일요일에
별 처럼 밝은 등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그런 추억을 만들고 왔다.










Trackback Address :: http://ajun.info/trackback/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