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의 마지막 날
아준이는 너무도 바쁜 하루를 보냈다.
09시 15분까지 병원 - 일본뇌염 2차 접종
10시 30분까지 문화센터 - 미술 체험
17시 40분 경복궁 / 삼청동 - 아준이도 좋아하는...
아준이는 더 이상 의사가 진찰을 하려 할 때...울지 않았다.
청진기로 진찰을 받을 때도, 귀, 입을 진찰 할 때도...
주사를 맞을 땐, 바늘이 들어가는 순간, 잠시 '앙앙' 울 뿐...
지난 번 병원 왔을 때와는 너무나도 다른 아준이가 되었다.
(하지만 아준이를 병원에서 찍은 사진은 오늘은 올리기가 힘든 상황이다.)
우리 가족이 좋아하는 삼청동...
평소와 다르게 저녁에 찾은 삼청동은 또 다른 느낌이다.
촛불시위 때문에 전경들이 많았지만
전경들을 보면 인사하고 손을 흔들어 주는 아준이를 보는 것도 재밌었고...
밤이 오는 거리에서 희미하게 찍히는 사진들도 너무 좋았다.
저녁을 먹고 내려오는 거리에서 들린 북카페
아준이는 그림책을 읽고 진열된 책들을 하나 둘 보면서
책 읽는 시늉을 하기도 했다.
정말 재밌었 던 일 중 하나!
경복궁에 주차했던 차를 갖고 집에 가려는데...
경복궁 앞에 길을 막아선 전경들과 버스들, 시내로 차가 갈 수 없다고 한다.
촛불시위로 막힌 길...
덕분에 길을 길을 돌아 집에 돌아왔다.
(전경과 그 버스에 둘러 쌓인 차 속의 우리...아무도 길을 열어줄 생각을 하지 않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돌아 올 다음주 주말...
또 한번 찾아도 괜찮을...아니 매주 주말 찾아도 괜찮을 곳!